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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6] 2026.07.27

[006]

세상이 너무 빨라 선글라스를 꼈다. 햇빛보다 눈부신 것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. 이제 인간 같은 눈은 버리고 신비로움을 얻어야지. 모두를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누구도 바라보지 않는다는 건 대단히 멋진 일이다. 사람은 눈 주변 근육만으로도 너무 많은 것을 들킨다. 동공은 생각보다 정직하며 눈은 입보다 먼저 배신한다. 그러므로 경조사나 내밀한 대화 중에는 선글라스를 벗도록 하라 특히 고급 카지노에서 선글라스 착용자는 밴 대상이므로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. 눈 가린 자의 태도를 성실히 배운다면, 우리 마음은 얼마간 비밀로 남을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