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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5]
2026.07.27
[005]
온종일 빗소리를 듣는다. 구름은 하늘에서 바쁘다. 나는 평소보다 더 느려진다. 이 부분이 좋다. 도시 소음은 웅덩이처럼 바닥에 깔린다. 모두 비 속에 잠긴다. 조용해진다. 지금은 구름의 소리를 들을 차례다. 시원한 소음. 어쩌면 음악. 연주는 알 수 없는 곳에서 출발하였고 어딘가에서 천천히 사라질 것이다. 우리는 모두 무언가 하나씩 건네 받았다. 어떤 조용함을. 어떤 비유를. 알든, 모르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