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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4] 2026.07.27

[004]

내 방 빛나는 게 많이 남지 않았다 형광등은 배선만 연결되어 있을 뿐 늘 내려가 있고 모니터는 이제 지겹다 어제는 눈의 총량을 모두 끌어다 썼어 내 눈 14시에는 내 눈을 잠시 감을게. 항상 미안하구나 언젠가 너에게 내 시를 보여주었지 넌 어딘가 고립된 사람이 쓴 것 같다고 말했어 나는 반박할 수 없었지 난 잘하고 있어. 그리고 요즘은 많이 걸어 왠지 이 인사말은 슬프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진실이 그런 것처럼 저녁에는 나의 실루엣을 정돈해 본다. 천리안들의 세상에서는 들통날 게 너무 많다. 별로 신경 쓰지는 않지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