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3]
새 말을 준비시켜
숲이 시작되는 곳까지 가보자
초록색 그늘이 위로 덮이면,
나는 이동하는 그림자가 된다
안전하다
그림자는 쫓기지 않으니까
따뜻한 볕뉘 아래서 미소가 떠오른다
나무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
마음만 먹으면
그래, 내가 기억하던 바로 그 모습이야
조용한 숲
나는 흐려진다
엷어진다
밤이 찾아온다, 어둠 아래의 어두움.
한 주에 일곱 번씩 찾아오는
그런 평범한 밤이 아니다.
본 적 없는 별자리가 떠오르고 있고
꿈은 이제 시작되려 하고 있다
조용하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