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14]
초라한 저녁에 불태운 희망 몇 개
밤새 꾼 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
'빛과 관련된 일'
오, 저는 두 시간 뒤에 행복해질 겁니다
얼굴을 씻고 그 긴 거리를 걸으면서
삶과 죽음
잉태와 부패를 생각한다
본다는 건 물론 축복이지만
나는 저주의 측면을 전혀 무시할 수가 없다
바닥은 계속 뒤로 밀려가고
나무 그늘은 별빛보다 인상 깊다
나는 인생의 절정에 위치해 있는데
(그래프적으로)
기쁨의 축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
이제 내 영역이 아닌 것들,
이미 어떠어떠하게 변한 것들
내 모든 피부에 땀이 맺힌다
나는 땀이 식을 때가 천국에 가장 가까운 감각이라고 믿는다
오늘 깨달은 사실,
당신은 아름다움에 성공했고
나는 살아있음에 성공했구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