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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12] 2026.07.27

[012]

같은 페이지를 세 번씩 읽어야 하는 날에는 내면의 소리를 전혀 통제할 수가 없다 침묵 같은 걸 해내고 싶지만 조용히 숨을 쉬어도 내 피는 너무 힘차다 나를 순회하는 것은 되삼킬 수조차 없다 건물은 이제 시처럼 느껴지고 방은 행간 같은 것이 된다 지금부터 얼마나 더 머물게 될까